장마가 끝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바다와 계곡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 오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물놀이 구역에서 50대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안전 요원이 배치된 개장 시간이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앞서, 그제 전북에서는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 30대 남성이 떠내려가는 튜브를 잡으러 가다가 물에 빠져 숨지고, 어제도 6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숨졌습니다.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22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본격적인 피서철인 8월에 발생했습니다.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계곡이었고요.
하천, 해수욕장, 바닷가 순으로 사고가 잦았습니다.
사고가 나는 원인은 수영 미숙이 36%로 가장 많았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 등 안전 부주의도 역시 30%가 넘었습니다.
또 술을 마신 상태로 수영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이상이 40%가 넘으면서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뒤이어 10대와 20대 순으로 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10살 미만의 어린이 등 안전 취약계층에서도 사망자가 8명 발생해,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행정안전부는 물속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뛰어들지 말고 안전장비를 활용해서 구조하거나 119에 신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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